AI코딩: AI를 전제로 사고를 설계하는 교육
김태리 박사 | 카네기영어창의코딩 학원장
AI가 코드를 대신 쓰는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정보를 찾고 계산하는 도구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 생성, 코드 작성, 디자인 아이디어 구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이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 앞에서 많은 교육은 여전히 기술 그 자체에 열광합니다. 로보틱스, 자동화, 센서와 같은 요소들은 빠르게 도입되지만, 그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종종 뒤로 밀립니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에는 익숙해지지만, 왜 그렇게 설계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경험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왜 그것이 필요한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그리고 "AI를 어디까지 활용하고,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능력은 단순한 코딩이나 기술 훈련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AI 영어 코딩 프로그램은 AI를 도구로 삼아 사고하고, 판단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Computational Design Thinking이 있습니다. 문제를 구조적으로 정의하고, 조건과 규칙을 설계하며, 복잡한 시스템을 사고의 언어로 다루는 능력. 이는 AI가 흉내는 낼 수 있어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입니다.
커리큘럼은 아이비리그 출신 인문학 박사로서 비즈니스 테크 현장과 Computational Creativity를 넘나들어온 대표 원장과, 컴퓨터공학 박사 강사가 함께 설계했습니다. 기술과 인문, 이론과 실무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사고 체계로 통합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AI 시대의 문제는 단일한 언어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네기는 영어, 코딩, AI를 각각의 기술 과목으로 나누어 가르치지 않습니다. 영어는 사고를 설명하는 언어이고, 코딩은 사고를 구조화하는 방법이며, AI는 사고를 확장하고 검증하는 도구입니다. 이 세 가지는 하나의 사고 흐름 안에서 작동합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정답을 따라 만드는 코드를 먼저 배우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조건과 규칙을 설계하며, AI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판단하고 수정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이유를 영어와 코드로 설명합니다. 이 과정은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얕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깊이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경쟁력이 됩니다.
카네기는 아이에게 AI를 잘 쓰는 법보다는 판단의 기준을 만들고, 그 다음에 설계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하고 통제하게 합니다.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더 근본적인 인간의 사고를 다루어야 합니다. AI 영어 코딩은 그 출발점에 대한 카네기의 선택입니다.
프로그램은 학년별 사고의 성숙도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 Upper Elementary 5–6학년 과정:
AI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기초를 다집니다.
게임, 인터랙티브 스토리,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영어와 코드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습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결과물보다, 생각을 끝까지 설명하는 습관입니다.
⭐️ Middle School 6–8학년 과정에서는
알고리즘적 사고와 시스템 이해를 확장합니다.
데이터와 규칙, 조건의 관계를 이해하고 AI와 협업하며 의사결정을 구조화하는 훈련을 합니다. 자신의 선택을 논리적으로 검토하고 설명하는 능력이 이 단계의 중심입니다.
⭐️ High School 9–12학년 과정은
AI 활용 프로젝트 기반의 심화 과정입니다.
문제 프레이밍, computational design, 시스템 사고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포트폴리오로 완성합니다. AI 시대의 진로와 이후의 학업을 함께 고려하는 사고 훈련이 이루어집니다.